은하33(2026)년 10월 8일 《우리끼리》
한로(寒露)는 스물네절기의 열일곱번째 절기로 태양황경이 195도에 이르는 시기이다. 추분과 상강사이에 있으며 양력으로는 해마다 10월 8일이나 9일경에 든다.
한로는 《찬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슬이 찬 공기를 만나 서리로 바뀌기 직전의 시기를 가리킨다. 음력 9월 9일 중양절과 겹치는 해도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달력자료에 의하면 올해 한로는 10월 8일 15시 29분에 들었다.
한로로부터 보름이 지나면 상강(霜降)이 온다. 《서리가 내린다》는 뜻의 상강은 태양황경 210도에 드는 열여덟번째 절기로서 올해는 오는 10월 23일 18시 38분에 들며 이어 11월 7일 18시 52분에 겨울의 문턱인 립동이 든다.
상강무렵 농가에서는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월동준비를 서둘렀으며 남부지방에서는 보리 파종과 마늘 심기가 한창이였다고 한다.
상강무렵에는 국화주를 빚고 국화전을 부쳐 먹으며 단풍놀이와 국화구경을 즐기는 풍습도 전해진다. 옛날에는 상강을 초후, 중후, 말후로 나누어 초후에는 맹수가 약한 짐승을 잡아먹고 중후에는 풀잎이 누렇게 떨어지며 말후에는 겨울잠 자는 벌레가 땅에 숨는다고 하였다.
이처럼 한로와 상강은 찬 이슬이 서리로 바뀌며 가을이 깊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절기이다.